노하우

만들면서 알게 된 것들.

각 항목은 실제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어디서 나왔는지 함께 적었습니다.

마케팅


광고 단가는 팔로워 수로 정해지지 않는다

숫자가 크면 비싸게 받을 것 같지만, 실제로 값을 가르는 건 반응률과 «그 광고주에게 얼마짜리인가» 다. 같은 채널이라도 업종에 따라 적정가가 몇 배씩 차이 난다. 그걸 모르면 스스로 싸게 판다 — 그리고 한 번 싸게 부르면 그게 그 채널의 값이 된다.

← 채널 광고 사업

번역과 현지화는 다르다

문장을 옮기면 읽히기는 하는데 안 사간다. 그 나라 사람이 검색할 때 실제로 쓰는 말로 다시 써야 하고, 상품 설명의 길이와 톤, 배송과 반품에 대한 기대치까지 다르다. AI가 뽑아준 현지 문장은 문법이 맞아도 안 팔리는 문장인 경우가 있어서, 반응을 보고 다시 고치는 단계를 반드시 둔다.

← 일본 · 중국 · 동남아 마케팅

«동남아»라는 시장은 없다

한 시장처럼 부르지만 나라마다 결제 수단도 배송도 쓰는 플랫폼도 다르다. 그중 전환율을 제일 크게 가르는 건 결제 수단이다. 묶어서 접근하면 어디서도 안 되고, 국가 단위로 쪼개야 비로소 움직인다.

← Shopee 9개국 · Lazada 5개국 운영

교차 태깅은 인맥이 아니라 등급 문제다

비슷한 규모로 계정을 굴리는 사람들끼리 모여 서로 태그를 걸었다. 내 글이 상대 팔로워에게, 상대 글이 내 팔로워에게 간다. 이게 성립하려면 규모가 비슷해야 한다 — 한쪽이 크면 그쪽만 손해라 오래 안 간다. 그래서 «누구를 아느냐»가 아니라 «같이 걸 만한 계정이냐»가 조건이다. 키우는 게 먼저고 네트워크는 그다음에 따라온다.

← 대규모 SNS 운영

이미 쓴 글 193개를 지웠다

양산과 중복으로 쌓인 글을 762개에서 566개로 줄였다. 글 수가 많으면 유리할 것 같지만, 얇은 글이 많으면 계정 전체의 평가가 내려간다. 늘리는 쪽으로만 생각하면 이 결정은 안 나온다. 버리는 건 블로그가 아니라 죽은 주제다.

← 블로그 네트워크 20개 운영

«죽은 무게»라고 부른 것에도 발판이 있었다

성과 없는 블로그 5개를 동결하기로 했다가 뒤집었다. 지표를 다시 보니 그 5개도 올릴 수 있는 자리에 걸린 키워드를 갖고 있었다. 아예 없는 자리에서 시작하는 것보다 이미 걸려 있는 걸 올리는 게 훨씬 싸다. 접기 전에 «정말 0인가»를 한 번 더 봐야 한다.

← 블로그 네트워크 20개 운영

같은 조건으로 두 시장에 넣어보면 경쟁 강도가 보인다

미국과 한국 블로그를 같은 시기에 같은 방식으로 굴렸는데 한국만 첫 페이지에 올라왔다. 시장 조사 자료를 읽는 것보다 이 한 번의 대조가 정확했다. 조건을 맞춘 두 개를 같이 돌리면 차이가 나오는 곳이 바로 답이다.

← 블로그 네트워크 20개 운영

1위를 노리지 말고 첫 페이지 바로 아래를 노린다

검색에서 이기려면 1위와 싸워야 한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실제로 돈이 되는 건 이미 첫 페이지 바로 아래에 걸려 있는 키워드다. 거긴 이미 검색엔진이 «이 글은 관련 있다»고 인정한 자리다. 여기서 몇 칸만 올리면 클릭이 붙는다. 그래서 도구가 제일 먼저 보여주는 화면을 «사정권 키워드»로 만들었다.

← PickWise 관제센터

메뉴 100개 식당은 안 되고 김치찌개 집은 줄 선다

블로그 하나에 온갖 주제를 쓰면 아무 주제에서도 전문가가 안 된다. 같은 주제로 두껍게 쌓으면 그때부터 순위가 통째로 오른다. 그래서 버리는 건 블로그가 아니라 죽은 주제다. 소수를 이긴 클러스터에 몰아넣는 게 전 블로그에 흩뿌리는 것보다 낫다.

← 블로그 네트워크 20개 운영

거인이 비운 자리로 들어간다

영어권은 큰 밭이지만 경쟁이 세다. 정면승부는 안 된다. 대신 거인이 신경 안 쓰는 초저경쟁 롱테일로 들어가 좁은 틈에서 먼저 이기고 넓힌다. 반대로 한국은 작은 밭이라 빈자리가 많다 — 여기서 먼저 수익과 검증을 만들고 그 방식을 영어권으로 옮긴다. 같은 전략을 두 시장에 쓰면 둘 다 진다.

← 블로그 네트워크 20개 운영

만든 것이 알려지지 않으면 없는 것과 같다

제품 → 마케팅 → 콘텐츠 → 영상 → 트래픽 → 커머스. 이 흐름을 직접 돌려보면 개발 단계에서 이미 무엇을 만들어야 하는지가 달라진다.

← Creative / Media · 커머스 운영

상세페이지는 디자인이 아니라 반론 처리 문서다

살 이유를 늘리는 것보다 안 살 이유를 지우는 편이 전환에 더 크게 작용한다. 사이즈, 배송, 반품, 실물 차이. 고객이 멈추는 지점을 먼저 없앤다.

← 쇼핑몰 · 스마트스토어 운영

과금 방식이 바뀌면 좋은 광고의 정의가 바뀐다

CPC는 클릭을, CPS는 실제 구매자를, CPI는 설치까지 가는 사람을 데려와야 한다. 소재를 다듬기 전에 무엇으로 과금되는지를 먼저 본다. 이 감각은 제품의 성공 지표를 정할 때도 똑같이 쓰인다.

← 성과형 광고 운영

사업


도달을 만드는 일과 도달을 파는 일은 다르다

채널을 키우는 것까지가 절반이다. 그다음은 값을 매기고, 조건을 합의하고, 집행하고, 결과를 정리해 보내는 일이다. 콘텐츠는 재료고 여기서부터가 사업이다. 잘 키워놓고도 이 단계를 못 넘어 수익이 안 나는 채널을 여럿 봤다.

← 채널 광고 사업

쓸 사람이 나 하나여도 도구를 만드는 게 빠르다

재개발 점수 도구는 팔려고 만든 게 아니라 내가 빌라를 사려고 만들었다. 실거래가와 건축물대장이 따로 놀아서 매번 손으로 맞춰보는 게 더 오래 걸렸다. 사용자가 한 명이면 만들 이유가 없다고들 하는데, 그 한 명이 매주 같은 작업을 반복한다면 이미 충분한 이유다.

← 재개발 잠정 점수

만들 수 있는지보다 만들어도 되는지를 먼저 본다

법률 도구를 만들면서 «이게 변호사법에 걸리나»를 검토 항목 여덟 개로 정리해 도구 안에 모듈로 넣었다. 변호사법 제109조, 로톡 사례, AI가 틀렸을 때의 배상 책임, 심지어 내가 화면에 띄운 «승소 가능성 92%» 가 표시광고법에 걸리는지까지. 규제는 다 만들고 확인하는 게 아니라 설계를 바꾸는 입력이다. 늦게 보면 다 만들었는데 못 파는 물건이 남는다.

← 법률 인텔리전스 OS

매출 추정에는 «실적이 아니다»를 먼저 쓴다

사업계획서 매출표는 누가 봐도 희망 섞인 숫자다. 그걸 알면서 안 적으면 나중에 신뢰를 통째로 잃는다. 표 위에 «목표 추정치이며 실제 실적이 아니다»를 먼저 박아두면, 그 아래 숫자를 크게 써도 아무도 문제 삼지 않는다.

← 사업계획서 3종

결제에서 오래 걸리는 건 코드가 아니라 서류다

PG 연동 자체는 며칠이면 끝난다. 실제로 돈이 들어오기까지는 사업자 인증, 통신판매업 신고, 상점 심사가 줄줄이 붙는다. 개발 일정에 이 시간을 안 넣으면 «다 만들었는데 못 파는» 구간이 생긴다.

← 월하 · 프로필랩 · 결 · 쑥쑥

현장을 겪어야만 나오는 기능이 있다

미송, 샘플, 대기, 보류. 도매 매장의 전표에는 '판매'가 아닌 줄이 더 많다. 이런 개념은 자료를 읽어서는 나오지 않는다. 도메인을 겪은 사람이 만든 시스템은 첫 화면부터 다르다.

← 패션 유통 관리 시스템 · 도매 재고 운영

규모가 커지면 '더 열심히'가 통하지 않는다

계정이 커지고 기기가 서른 대가 되면 개인의 성실함으로는 감당이 안 된다. 그 지점이 도구를 만들어야 하는 신호다. 자동화는 게으름이 아니라 규모의 문제다.

← 대규모 디지털 운영

무너지는 지점은 매출이 아니라 재고와 현금 흐름이다

잘 팔려도 재고가 잘못 묶이면 끝난다. 그래서 제품을 설계할 때도 매출 화면보다 재고와 원가 화면을 먼저 만든다.

← 사업 경험 · 패션 도매 유통

낯선 업종은 병목부터 찾는다

광고는 업종을 가리지 않는다. 매번 새 도메인을 며칠 안에 파악해야 했다. 전체를 이해하려 하지 않고 '이 사업은 어디서 막히는가'만 먼저 찾으면 나머지는 따라온다.

← 광고 대행 · 다업종 캠페인

시스템 설계


리플레이성은 콘텐츠 양이 아니라 «다 못 갖게 하는 구조»다

게임에 넣을 게 많으면 오래 할 것 같지만 아니다. 모든 걸 동시에 최대화할 수 있으면 최적해가 하나로 굳고, 그때부터 같은 판만 반복된다. 방어 · 경제 · 진화 · 히든이 전부 같은 자원을 두고 경쟁하게 짜야 매판 다른 선택이 나온다. 콘텐츠를 더 넣는 것보다 제약을 만드는 게 어렵다.

← GOLDFORGE

확장성은 «무엇을 고쳐야 하는가»로 판정한다

확장 가능한 구조라는 말은 아무 데나 붙는다. 그래서 검사할 수 있는 기준을 하나 세웠다 — 새 카테고리를 여는 데 화면 코드를 한 줄이라도 고쳐야 하면 실패다. 이 기준을 정하고 나니 나머지 설계 결정이 저절로 따라왔다. 새 항목을 넣는 데 화면을 건드려야 한다면 그건 확장이 아니라 복사다.

← 초대해

여럿이 동시에 붙으려면 계약이 먼저다

여러 카테고리를 동시에 만들 때 제일 먼저 한 일은 기능 개발이 아니라 규약 문서였다. 네이밍 · 폴더 구조 · CSS 토큰 · API 형태를 먼저 못 박고, 가격과 문구와 라우팅은 각각 한 곳에서만 정의되게 묶었다. 계약이 있으면 병렬로 만들어도 합쳐지고, 없으면 합치는 데 만든 시간만큼 더 든다.

← 초대해

자동화의 완성도는 막혔을 때 갈린다

얼마나 많이 자동화했는지가 아니라, 캡차나 로그인처럼 사람이 개입해야 하는 지점에서 어떻게 넘기고 다시 이어받는지가 시스템의 수준을 결정한다. '중단'이 아니라 '대기 후 재개'로 설계해야 한다.

← AI Seller OS

판별 로직은 어떤 신호도 혼자 결론 내지 못하게 만든다

신호를 많이 넣는 것보다 가중치와 임계값의 관계가 중요하다. 단일 신호의 가중치를 임계값 아래로 두면 그 신호만으로는 확정할 수 없게 된다.

← 인스타 오디언스 분석

전부 자동화하려 하면 실패한다

자동화 설계의 핵심은 어디까지 기계에 맡길지가 아니라 무엇을 사람에게 남길지를 정하는 것이다. 남길 단계를 정하지 않으면 시스템은 예외에서 무너진다.

← AI Seller OS · 인스타 오디언스 분석

개발


밸런스를 코드에 박으면 조정할 때마다 빌드해야 한다

몬스터 체력 하나 바꾸려고 빌드를 다시 돌리면 하루에 시도할 수 있는 횟수가 정해진다. 수치를 코드 밖으로 빼두면 그 횟수가 몇 배가 되고, 그게 결국 완성도를 정한다. 그리고 기록 경쟁을 붙이려면 속도를 바꿔도 같은 조건이면 같은 결과가 나와야 한다 — 재현성이 밸런스보다 먼저다.

← GOLDFORGE

키가 없어서 비는 화면은 키를 넣어도 안 고쳐진다

상권 화면이 렌더링 오류로 죽었다. 원인은 API 토큰이 없어서 데이터가 빈 것이었는데, 진짜 문제는 빈 배열이 들어왔을 때를 안 막은 쪽이다. 토큰을 넣으면 증상은 사라지지만 원인은 남는다 — 외부 API는 언젠가 반드시 빈 응답을 준다. 빈 상태를 예외가 아니라 정상 경로로 다뤄야 한다.

← 상권 분석 화면

화면에서 감춘 권한은 권한이 아니다

직원 계정에서 버튼만 안 보이게 하면 권한을 준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 주소를 직접 치거나 요청을 흉내 내면 그대로 통한다. 서버에서 막아야 권한이다. 그리고 그 사실을 화면에 «화면에서 감추는 게 아니라 서버에서 막습니다» 라고 적어뒀다 — 쓰는 사람이 안심하는 지점이 거기다.

← 패션 유통 관리 시스템

돈을 받는 순간 신뢰 경계가 생긴다

금액을 클라이언트에서 받으면 안 된다. 서버 카탈로그에서 금액을 정하고, 승인 직전에 주문 금액과 대조하고, 권한 부여도 서버가 기록한다. 결제는 편의가 아니라 경계 설계의 문제다.

← 월하

자기 결과물의 한계를 표시하면 오히려 신뢰를 얻는다

실거래가는 사실이지만 내가 만든 점수는 검증 전 추정이다. 이 둘을 화면에서 분리해 표기하면 사용자는 도구를 더 믿는다.

← 재개발 잠정 점수

화면 규칙에도 이유가 있어야 한다

색은 상태와 금액에만 쓴다. 금액은 고정폭으로 놓는다. 바탕은 어둡게, 데이터 그리드만 밝게. 전부 밤새 장사하는 환경에서 나온 결정이고, 이유를 문서에 남기면 나중에 흔들리지 않는다.

← 패션 유통 관리 시스템

실시간 시스템은 기능보다 운영이 어렵다

죽었을 때 어떻게 다시 살아나는지를 먼저 설계해야 한다. 지수 백오프, 소스 격리, 자동 재시작, 중단 지점 재개. 이게 없으면 기능은 있어도 서비스는 없다.

← GENESIS SPECTRUM · SEES

원하던 결론이 데이터와 다르면 결론을 버린다

1년 데이터에서 승률 90%가 나왔다. 2년으로 늘리자 78%가 됐다. 표본이 적은 고승률은 실력이 아니라 운이다. 목표였던 숫자를 지키려고 조건을 바꾸는 순간 자기 결과물에 속게 된다.

← SOVEREIGN APEX

권한은 화면에서 감추는 게 아니라 서버에서 막는 것이다

메뉴를 숨기는 것은 편의지 보안이 아니다. 요청이 서버에 도달했을 때 거부되지 않으면 권한 시스템이 아니다. 화면은 편의고 서버가 경계다.

← 패션 유통 관리 시스템

물리 장비가 끼면 원인을 소프트웨어에서만 찾으면 안 된다

출입통제와 CCTV를 다루면서 '되는데 가끔 안 되는' 문제를 겪었다. 배선, 신호, 전원까지 봐야 잡힌다. 이후 화면 캡처나 다중 기기 자동화에서 같은 태도로 접근하게 됐다.

← 보안 설비 · 통신

AI


언어 장벽은 사람이 아니라 도구로 넘었다

혼자서 여섯 나라 이상을 다루는 방법이 따로 있는 게 아니다. 각 시장의 조사와 현지어 작업을 AI와 길게 붙어서 했다. 나라마다 인력이 필요한 일을 도구로 바꿔 한 사람이 돌렸다. 다만 이건 사람을 대체한 게 아니라 «혼자서도 시작은 할 수 있게» 만든 쪽에 가깝다.

← 글로벌 마케팅

만들어둔 자동화를 스스로 껐다

AI API 로 글을 자동 생성해 자동 발행하는 파이프라인을 만들어 돌렸고, 결국 은퇴시켰다. 지금은 글을 사람이 쓰고 앱은 발행과 관제만 맡는다. 하루에 몇 편이 나오느냐보다 그 글이 색인에 남느냐가 문제였기 때문이다. 자동화는 늘리는 것보다 어디서 끊을지가 어렵고, 끄는 결정은 만드는 것보다 더 어렵다.

← PickWise 관제센터

AI에게는 '무엇인지'만 묻고, '얼마인지'는 코드로 계산한다

차트 이미지를 AI에게 주고 분석시키면 숫자를 지어낸다. AI의 역할을 식별로 좁히고 수치는 실데이터에서 계산해 근거로 넣으면, 같은 모델로도 결과의 신뢰도가 달라진다.

← AI Trading Analyst

AI 제품에서 어려운 건 생성이 아니라 검증이다

생성은 API 호출 한 번이다. 틀린 문장이 그대로 발행되는 걸 막는 것이 진짜 설계다. 검증 단계를 파이프라인에 강제로 끼워 넣어야 한다.

← PickWise

AI 모델은 반드시 바뀐다. 교체 가능한 자리에 둔다

특정 모델에 코드를 직접 붙이면 더 좋은 모델이 나올 때마다 서비스를 다시 만들어야 한다. 엔진을 인터페이스로 추상화해 registry에 등록해두면 모델 교체가 설정 문제로 바뀐다.

← FitSell

코드를 시키기 전에 계획서를 먼저 쓰게 한다

계획이 틀리면 코드도 틀린다. 그런데 계획서를 고치는 비용이 코드를 고치는 비용보다 훨씬 싸다. 그리고 계획이 틀린 걸 발견하면 코드만 고치지 않고 계획서를 고쳐 남긴다. 다음에 같은 실수를 안 하려면 기록이 남아야 한다.

← AI 페어 프로그래밍

AI 하나만 믿으면 그 편향을 물려받는다

같은 문제를 여러 모델에 동시에 물어 답을 대조한다. 겹치면 채택하고, 한쪽에만 있으면 근거를 확인하고, 어긋나면 사실 확인 대상으로 남긴다. 판단까지 위임하지는 않는다.

← 멀티 모델 교차검증

AI를 잘 쓰는 것과 쓸 환경을 만드는 것은 다르다

책상 앞에 없으면 작업이 멈춘다는 게 병목이었다. 그래서 휴대폰에서 집 컴퓨터의 개발 환경에 지시를 내리는 브리지를 만들었다. 도구를 잘 쓰는 능력보다, 도구가 막히는 지점을 없애는 능력이 오래 남는다.

← 텔레그램 개발환경 브리지

AI도 해본 사람이 잘 쓴다

도구가 좋아진다고 모르는 일을 할 수 있게 되는 건 아니다. 판매처 230곳을 손으로 등록해봤기 때문에 무엇을 자동화해야 하는지 알고, 어디서 틀리는지도 안다. AI에게 시킬 줄 아는 것도 결국 그 일을 아는 만큼이다.

← 판매처 자동 등록 · AI 셀러 자동화

제품


옵션 과금을 없애면 설명할 게 사라진다

경쟁 서비스는 기본가를 싸게 걸고 갤러리·참석확인·방명록을 옵션으로 판다. 싸 보이지만 다 켜면 얼마인지 아무도 모른다. 전 기능을 열고 워터마크 제거만 단일가로 받으니 가격표가 한 줄로 끝났다. 파는 쪽도 설명이 줄고 사는 쪽도 계산이 없어진다.

← 초대해

안 겪은 일을 겪은 척 쓰지 않는다

출시 전인 서비스 랜딩에 구매 후기를 넣어뒀다가 전부 걷어냈다. 화면이 비는 게 싫어서 넣은 자리표시자였는데, 별점과 이름이 붙는 순간 그건 자리표시자가 아니라 거짓말이 된다. 대신 «종목별로 이런 문장이 나옵니다», «이럴 때 씁니다» 로 바꿨다 — 남의 말을 지어내는 대신 내 물건을 설명하는 쪽이다. 파는 데도 이쪽이 낫다.

← 월하 · 프로필랩

채워 넣은 값에는 채워 넣었다고 써 붙인다

분석 도구를 만들면 아직 계산 안 한 칸에 그럴듯한 숫자를 넣어두게 된다. 화면이 비면 허전하니까. 그런데 그 숫자는 며칠 지나면 나조차 진짜인 줄 안다. 그래서 미평가 값에는 [DEMO] 배지를 붙였다. 화면은 덜 예뻐지지만, 내가 나한테 속지 않는다.

← 법률 인텔리전스

받기 전에 먼저 준다

만든 것 세 개가 전부 같은 순서다. 월하는 가입 없이 30초 만에 총운을 보여주고, 프로필랩은 신용카드 없이 미리보기를 주고, 결은 부모님 칸을 비워둬도 된다고 먼저 말한다. 돈이나 정보를 요구하기 전에 상대의 위험을 먼저 없앤다. 전환율 얘기가 아니라, 안 그러면 애초에 시작을 안 한다.

← 월하 · 프로필랩 · 결

트레이딩


표본을 못 채우면 모델을 안 돌린다

ML 시그널 엔진에 «샘플 수집 진행률» 이라는 표시를 뒀다. 최소 표본을 못 채우면 학습 중으로 두고 아무 신호도 내지 않는다. 데이터가 적을 때 나오는 숫자가 제일 그럴듯하고 제일 위험하다. 1년 승률 90%가 2년에서 78%로 내려앉는 걸 직접 보고 나서 넣은 장치다.

← SOVEREIGN APEX

«신호 없음»을 보여주는 게 제일 어렵다

사용자는 늘 방향을 원한다. 그래서 대부분의 도구는 근거가 약해도 매수나 매도를 내놓는다. 여기서는 «관망 — 진입 조건 부족» 이라고 점수까지 같이 적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답인 날이 훨씬 많은데, 그 답을 화면에 띄우는 도구가 드물다.

← SOVEREIGN APEX

잃지 않는 법은 각오가 아니라 카운터다

크게 실패해본 뒤에 «다음엔 조심해야지» 로는 안 바뀐다. 연속 손실 횟수, 현재 드로다운, 당일 거래수를 화면에 상시로 세워두면 판단이 흔들리는 날에도 숫자는 안 흔들린다. 그리고 새 전략은 실계좌 전에 가상 계좌에 먼저 태운다 — 배우는 값을 종이 계좌가 치르게 한다.

← SOVEREIGN APEX

커머스


도매는 판 것보다 못 받은 것이 문제다

정산 화면을 만들 때 «오늘 매출» 만 크게 띄우면 실제 운영에 안 쓰인다. 도매는 외상으로 돌기 때문에 «받을 돈» 이 같이 보여야 한다. 그래서 오늘 매출 · 받은 돈 · 오늘 외상 · 받을 돈을 한 줄에 나란히 놓고, 처리 안 된 미송 · 대기 · 보류를 상시로 띄웠다.

← 패션 유통 관리 시스템

원가 구조를 먼저 설계한다

AI 원가는 사용량에 비례해 폭증한다. BYOK로 고객이 자기 키를 쓰게 하거나, 캐싱으로 호출을 줄이거나, 크레딧으로 상한을 두거나. 수익 모델은 기능이 아니라 원가에서 시작한다.

← PickWise · 월하

납기는 약속이 아니라 확률이다

공장 일정은 밀린다. 밀릴 수 있다가 아니라 밀린다는 전제로 재고와 판매 일정을 잡아야 한다. 가족이 의류 공장을 해서 이건 배운 게 아니라 보고 자란 것이다.

← 의류 생산 · 패션 도매 유통

판단


내 편만 앉히면 답이 한쪽으로 쏠린다

법률 도구를 만들면서 자문 역할만 넣으면 «당신이 이깁니다»만 나온다. 그래서 검사·경찰·상대변호사·당사자 시점을 레드팀으로 따로 앉히고, 판사·양형위 시점의 중립도 따로 뒀다. 사령탑에는 «약점 감시» 역할을 넣었다. 내 사건의 약점을 내가 안 보면 상대가 본다.

← 법률 인텔리전스

AI가 낸 답에는 못 하는 것을 같이 적는다

법률 분석 도구를 만들면서 화면 위아래 양쪽에 «이건 법률 자문이 아니다, 변호사 검토 없이 근거로 쓰지 마라»를 박아뒀다. 도구를 약해 보이게 만드는 문장 같지만 반대다. 한계를 적어두면 그 안의 결과를 믿고 쓸 수 있다. 안 적으면 전부를 의심하면서 쓰게 된다.

← 법률 인텔리전스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적으면 나머지가 믿긴다

알고리즘 분석 문서를 쓸 때 주장마다 A·B·C·D 등급을 붙였다. 공식 문서인지, 임원 발언인지, 내 추론인지, 유출인지. 등급을 낮게 매기면 문서가 약해 보일 줄 알았는데 반대였다 — 선을 그으니까 A등급 문장이 진짜로 읽혔다.

← 플랫폼 알고리즘 레퍼런스

자동화


외부 공급자에는 처음부터 어댑터를 둔다

공급사가 넷이면 규격도 넷이다. 어댑터 계층 없이 붙이면 공급사를 바꿀 때 화면까지 흔들린다. 상품 코드와 주문 상태를 내부 표준으로 정규화해두면 교체가 설정 문제로 바뀐다.

← 쑥쑥

병목은 기능이 아니라 준비 과정에 있다

서비스가 아홉 개가 되자 개발보다 서버를 띄우는 시간이 길어졌다. 반복되는 준비 작업이 보이면 그 자리에서 도구를 만드는 편이 결국 빠르다.

← 서버 통합 관제 패널

Development


그래서 소프트웨어 공부는 필수다

사업을 하다 보면 매번 같은 지점에서 막힌다. 사람이 감당할 수 없는 반복. 그때 남에게 맡기면 내가 아는 만큼만 요청할 수 있고, 직접 만들면 아는 만큼 바꿀 수 있다. 도구를 이해하지 못하면 도구에 끌려다니게 된다.

← 커머스 운영 · 29개 프로젝트

Business


한곳에 다 넣지 않는다

확신이 강할수록 위험하다. 틀릴 수 있어서가 아니라, 확신이 강하면 검증을 건너뛰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은 무엇을 만들든 손실 상한을 구조에 먼저 넣는다. BYOK로 원가를 넘기고, 크레딧으로 한도를 두고, 캐싱으로 호출을 줄이는 것 전부 같은 이유다.

← 사업 실패와 재도전